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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아들 - 김 기덕 글
최경수 조회수:815 59.6.199.24
2015-11-03 17:31:58

 

아들

 

 

                                            김 기 덕

 

오른팔 꿈치

큰 구멍 난 남방

뜨거운 눈물이 가슴도 울컥 뭉클하다

 

 

 

지나간 시간과 다가올 시간을 위해

한 뼘의 간격으로 고쳐서

큰아들은 또 입겠다고 한다

 

 

 

책상 위에 문질러져서

구멍 난 남방 팔꿈치

힘들었던 땀 속의 흔적으로 되살아난다

 

 

 

미래의 시간이

기쁨으로 머무는 발자국처럼

그 애 곁으로 간다

 

 

 

어미의 마음은

실과바늘 한 땀 한 땀

보람과 같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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