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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오솔길
미산 조회수:475 211.226.67.181
2018-10-04 09:37:33

가을 편지........이동원

가을의 오솔길/미산 윤의섭

1. 유수 같은 세월은 가고
청춘의 대화 귓가에 스치는 듯

한 철이 지날 때마다
빨라지는 세월을 덧 없이 느껴지네

작은 소망을 이야기하며
오늘도 한시기를 기록하겠지

푸른 소나무 사이로
청춘의 냄새나는 바람을 쐬어본다.

2. 여름을 가득 먹은
진한 내음이 언덕을 넘어 바람을 쫓아간다

나뭇가지에 붉어진 잎이
미완성을 후회하듯 미성 微聲을 낸다


가을걷이 바쁜 다람쥐
도토리 한톨씩 낙엽 속에 묻는 것은


겨울 양식하고 산까치 나눠주고
새싹을 티워 키울 요량 아니냐.

3. 파란 하늘 밑에
산도 붉기 싫어하고 벼이삭 숙여 속살을 채우니

찬이슬 며칠째 내리고
그렇게 가을을 재촉한다

길어진 가을밤
완숙을 위한 마지막 신고 辛苦의 소리

단홍 丹紅이 부끄러워
물소리 돌 틈으로 조용히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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