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화 春火/미산 윤의섭
봄날 철쭉에
얼굴 붉히니
바람이 자화상을
띄워 보낸다
백두대간의 동편
양간지풍 襄干之風 휘돌아
불꽃이 내린다
누구를 찾아오나
춘화 春火의 사나움
악령의 희롱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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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간성 지간의 양간지풍이 부는데, 백두대간 동편을 넘어 내려가는
높새바람과 좀 차이가 있는 건조한 바람이라고 한다. 완만하게 비스듬히
펼쳐진 관서지방을 밀어 올리던 봄바람이 압력이 높아지며 급기야 백두
대간 능선에서 급전직하 폭포 쏟아지듯이 내려꽃이며 이쪽 쩌쪽 골짜기
로 바람꽂이가 생긴다. 지난 속초 대화재는 울창한 수림 소실과 많은 이재
민을 발생시킨 참사였다. 소방 헬기 등 소화를 재빠르게 하고, 이재민 구제와
시설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 옛 낙산사 대화재 이후 재난을 다시 보면서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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