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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 사람, 차량동우회 김진성 회장 편
사단법인 철우회 조회수:2947 121.162.49.63
2016-05-27 10:11:10

인터뷰 시간을 내주신 회장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Q. 철도청 차량본부장을 역임하시는 등 회장님께서는 평생 철도인으로 살아오셨습니다. 회장님 인생에 있어서 ‘철도’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A. 철도를 빼놓고 제 인생을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1960년(만 14살), 교통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철도와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1963년, 총무처 공무원 임용시험에 당시 최연소(18살) 합격하고 9월 철도청 서울객화차사무소 ‘수차원’으로 난생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철도청 근무 37년, 2000년 8월 철도차량본부장을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명예퇴직한 후, 철도 관련 사업을 시행하는 로테코에서 근무를 하고 있으므로, 어린 시절과 군 생활을 뺀 나머지는 철도와 함께 했습니다.

한마디로 철도는 70여년을 넘게 살아온 지금까지도 김진성이란 사람의 존재와 가치와 떼놓을 수 없는 인생의 전부입니다.

Q. 회장님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매력남’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련된 매너와 男性美, 원만한 성품과 리더쉽에 유머까지 겸비하고 계십니다. 회장님의 허물이나 싫어하는 사람을 아직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회원들의 사랑을 받으며 차우회를 이끌어 가고 계십니다. 그 비결은 무엇인지요?

A. 세상을 살면서 철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철도의 선후배는 물론 나와 인연된 모든 사람들은 소중한 자산이고 배경입니다. 돌아보니 70여년 넘게 살면서 참 많은 사람들과 인연이 맺어진 것 같습니다. 나는 그럴 때마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신의와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해 주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설령 사람을 잘못 만나 나에게 피해가 오더라도 내 잘못이려니 생각하고 의식적으로 잊어버리는 버릇을 가지도록 노력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사람에 대한 신의, 상대방에 대한 인격 존중, 긍정적인 사고가 결국은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제 삶의 방식이 주변인들로부터 나 역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Q. 작년 말이던가. 회장님께서 166명의 철도인들을 (사)철우회원으로 가입시켰습니다. 몇 년 전에도 한꺼번에 많은 인원을 (사)철우회에 가입시킨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신 배경에는 (사)철우회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회장님의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또 그렇게 하시는 과정에서 어떤 해프닝이나 에피소드가 있었으리라 예상하는데, 그런 사례가 있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철도 퇴직자라면 분야를 불문하고 의무적으로 모두 (사)철우회에 가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철우회는 다 알다시피 철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철도퇴직자 단체입니다. 더욱이 우리가 현직에 있으면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동고동락했던 때를 생각하면 더욱 구심점이 될 곳이 있어야 하고, 그런 면에서 철우회가 우리 철도퇴직자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뜻에서 로테코 직원이나 차우회원중에서 (사)철우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분들에게 이러한 제 메시지를 전하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 166명의 차우회원들이 한꺼번에 가입하게 되자, 이러한 소문이 다른 직능단체로 확산되어 결과적으로 철우회원이 만 명을 넘겼다는(2016년 1월 현재) 기분 좋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Q. 철우회에는 10개의 직능단체가 있습니다. 차량동우회는 직능단체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고, 모임을 하면 회원 참여율(%)도 높고 분위기도 아주 좋습니다. 또한 차우회는 다른 단체와 달리 매달 회원들이 모임을 가지며 그야말로 철도선후배들이 자연스럽게 친목 도모와 정보 공유 등 친생활적인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2010년~) 차우회를 이끌어 온 리더로서 그러한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지요?

A. 차량동우회(이하 차우회로 표기)는 1982년 6월 발기인 대회를 거쳐 1983년 5월 27일 창립했습니다.

차우회 설립은 당시 우경락 회장이 주도(발기인 10인)했습니다. 우리 차우회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33년의 역사를 가진 단체로 발전하였으며, 지금은 매월 3번째 목요일 정기모임(오찬 포함)을 하고 있습니다.

2016년 4월 현재(393회), 가입회원 수는 158명이고 회원 평균 연령은 72. 6세입니다. 차우회는 회원 연령을 하나의 기준으로 삼아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940년 출생 이후 회원은 청실(철도회관 910호), 이전 출생 회원은 은실(용성빌딩)에서 선후배들이 부담 없이 만나 오찬을 함께하며 여생을 즐기시도록 하고 있습니다.

차우회 운영은 80세 이하 회원들이 내는 회비와 십시일반 내는 찬조금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회원이 80세가 되면 선배님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후배들의 마음이 담긴 송수품(금반지 2돈)을 드리고 있습니다.

Q, 회장님께서는 과거 (사)한국철도차량엔지니어링(이하 로테코로 표기) 이사장으로 재임하시면서 탁월한 경영혁신으로 부실했던 로테코를 일류기업으로 키우셨고 지금도 CEO로 계십니다. 또 일하고 싶어하는 철도 후배들(퇴직)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철도산업 발전에도 공헌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경제가 어렵고 기업들이 다들 어렵다고 아우성입니다. 코레일을 비롯하여 철도를 이끌고 있는 후배들에게 회장님의 경영철학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로테코는 1963년 철도차량 선배 몇 분이 사재를 털어 설립하였습니다. 회사 설립 초창기는 다 어렵듯이 로테코 역시 매우 어려웠으며, 제가 부사장으로 취임할 당시에도 은행 대출과 임직원들이 최저임금으로 생활 할 정도로 어려웠습니다.

대구지하철 사고(2003년 2월 18일)가 터지자 감사기관으로부터 사고차량의 검정기관에 대한 책임론과 무용론까지 터져나오며 회사 존폐위기까지 논의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철도차량 검정의 필요성과 검정업무의 어려움에 대해 최선을 다해 설명드린 결과, 로테코의 책임을 물으려던 감사기관이 이러한 우리의 진심을 알고나서 철도차량 검정을 강화하라고 지시하여, 철도안전법의 보호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외국기업에서 시행하던 고속철도 차량 검정업무를 로테코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업무를 위하여 필요한 기술은 검사원들이 밤낮 없이 빠르게 습득에 나섰습니다.

검사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점차적으로, 일반 기업 수준의 급여를 지급하고, 전 직원이 함께하는 백두산과 금강산 과감히 시행한 결과 노동조합이 자율적으로 해산하고, 회사에 새로운 활력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여 전동차 중정비 사업, 고속철도 차량 경‧중정비 사업, 화차 중정비 사업 등 그동안 생각했던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아갔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경영으로 회사운영에 안정을 가져 왔으며, 한국철도공사의 경영합리화에도 기여하였으며, 도중 고장율까지 낮추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코레일의 안정적 철도운행과 철도이용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일을 하고 싶은 철도퇴직자들 특히 우리 철우회원들(162명)에게 일자리(재취업)를 제공하여, 안정된 노후생활을 하시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회장님의 일생을 돌아보면 성공과 훌륭한 길을 걸어오셨다고 생각합니다. 잘살고 싶어하는 후배들에게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회장님께서 한 말씀 해주시죠.

A. 제가 잘 살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철도와 평생 함께한 것을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먼저 인생을 경험한 선배로서 한마디 한다면, 철도에 근무하면서 주어진 업무는 내 일이라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나와 인연된 사람들은 모두 나의 소중한 자산이고 배경으로 생각하고, 사람으로부터 신뢰를 얻도록 매사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글‧사진‧인터뷰    장태창 기자  010-8943-6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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