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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우회 봄유적지답사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철우회 조회수:971
2013-05-13 10:04:10
청아하고 푸르른 생명의 봄기운이 넘치는 5월, 2013 철우회원의 봄나들이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5월 9일 아침 9시, 용산 철도회관을 출발한 버스는 올해 92세이신 김성락 회원(차량동우회), 김세환 회원을 비롯하여 이날 봄나들이(봄 유적지 답사) 참가 신청을 한 (사)철우회 회원 130여 명이 참가했다. 봄나들이 코스로 우리나라에서 유서 깊은 고찰 중 하나인 전등사를 비롯하여 고인돌· 역사박물관, 평화전망대를 관람하기로 했다. 1호차에는 김시원 회장, 2호차에는 이근국 부회장, 3호차에는 정구섭 본부장이 탑승하여 회원의 승·하차, 인원 점검 등 회원의 안전한 여정을 위한 배려였다. 이날 행사는 서동철 관리본부장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실무 작업은 박삼수 국장과 (사)철우회 상근직원들이 각자 역할을 분담하여 장소 헌팅, 음식, 코스 체크 등약 2달 전부터 기획하고 준비했다. 오늘도 전 직원이 일찌감치 나와서 참가자 안내, 생수를 비롯하여 회원들이 오가며 먹을 음식을 버스에 나눠 싣는 등 부지런히 움직였다. 회원들은 마치 봄소풍을 가는 아이의 설레임으로 상근직원의 안내대로 착착 버스에 올랐다. 집행부가 아침식사를 못하고 온 회원을 배려하여 준비한 백설기는 먹기 좋게 온기를 유지하고 있어 맛 또한 가히 일품이었다.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강화 가는 길은 정체 없이 비교적 순조로웠다. 오전 10시 반, 회원을 태운 버스는 목적지인 강화 정족산 전등사(傳燈寺)에 도착했다. 일행을 가장 먼저 반긴 것은 참나물, 민들레, 두릅 등 봄나물을 파는 좌판의 아주머니였다. 전등사 입구의 600년 된 은행나무는 마치 전등사의 역사를 웅변하는 듯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사)철우회원의 봄나들이를 축복해 주었다.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사찰 중 가장 오래된 곳이 바로 전등사이다. 전등사 이전에는 진종사로 서기 381년(고구려 소수림왕 11년) 아도화상(진나라)이 창건했다. 1282년(고려 충렬왕 8년) 정화궁주가 경전과 옥등을 시주하면서 전등사로 불리웠다. 전등사 경내에는 한마디로 울긋불긋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때 맞춰 핀 꽃들과 전등사를 찾은 관광객, 석가탄신일(5월 17일)을 앞둔 터라 그런지 경내 곳곳에 설치된 꽃등이 봄의 정취를 더해 주었다. 회원들은 전등사 경내를 돌아보며 부처님께 엄숙히 가족 건강 축원을 하는 회원, 동료, 선·후배, 동우회원 등 모처럼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도 피우고 기념사진 촬영도 하고 일탈의 자유를 누렸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朝鮮), 우리의 선조이신 단군왕검께서 하늘에 제를 올렸던 참성단(마니산)으로부터 시작된 김정자 문화해설사의 강화도의 역사, 대한민국에서 4번째로 큰 섬이며 대몽고 항쟁의 39년의 외침과 부침, 병인양요(1866년), 신미양요(1871년), 강화도조약(1876년), 특히 나라가 위란에 처했을 때에도 늘 함께 했던 전등사의 내력도 새삼 알게 되었다. 전등사 관람을 마친 회원들은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했다. 오후 늦게 온다던 봄비가 버스 차창을 때려 집행부 마음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점심식사 메뉴는 꽃분이 낙지마당의 낙지전골이었다. 오찬은 그야말로 시끌벅적했다. 2주 전 이던가. 서동철 관리본부장, 박삼수 국장이 여행코스 답사와 함께 식당 예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30여명이 일시에 몰려들자 식당은 많은 손님을 치러본 경험이 일천한 듯 우왕좌왕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렇게 한바탕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니 비는 사라지고 하늘은 다시 개어 있었다. 고인돌·역사박물관으로 이동한 회원들은 선사시대 유물인 고인돌 앞에서 사진도 찍고, 갑비고차(甲比古次-강화 옛 지명)로 시작된 강화도 역사박물관을 둘러보았다. 고려시대 39년간의 강도(江都-고려 도읍지)로서 팔만대장경판각, 고려청자 제작, 금속활자 주조 등 몽고와 싸웠던 강화의 아픈 역사를 다시금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구려 백제 신라가 강화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었던 전투와 역사, 월곶진, 제물진, 용진진, 광성보, 인화보, 승천보 등 방어시설, 53개의 돈대(墩臺) 등 나라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우리 선조들이 치러야 했던 노력과 희생, 그러나 그 피의 역사가 끝나 여기 역사박물관에 유물처럼 전시되어 있었다면 대한민국, 우리 민족은 오늘을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강 하나 건너, 빤히 바라보이는 북녘땅, 허리가 두 동강난 한반도 한민족의 땅, 현장을 확인 할 수 있는 곳, 바로 제적봉 평화전망대가 강화에 있었다. 평화전망대는 가장 가까이서 북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전망대이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인가. 옆집처럼 이웃처럼 빤히 보이는 북한 땅을 마치 타인처럼 구경꾼이 되어 구경만 하고 있는 이 현실......강화도의 굴곡진 역사만큼이나 한반도의 허리 짤린 아픔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형제가 싸우는 것도 잘못이지만, 누가 누구를 이기면 비극은 종지부를 찍고 끝이 오는가? 강화도 역사는 우리나라 역사의 축소판이고 섬 전체가 유산이고 살아있는 역사책이다. 그렇게 철우회원의 봄나들이는 마무리되었다. 봄나들이가 끝나서 그런가 창밖에는 봄비가 내리고 버스는 다시 출발지인 서울로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향했다. 서울로 돌아가는 1호차에서는 오늘 봄나들이에 대한 회원들의 즉석 인터뷰(소감)가 있었다. 인터뷰에 응한 회원들은 “오늘 행사를 준비해준 철우회 집행부에 감사한다”. “김시원 회장께 감사한다”. “이런 자리를 더 자주(분기별)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런 회원들의 발언에 대해 김시원 회장의 마무리 인사가 이어졌다. 김시원 회장은 참석해준 회원께 감사와 함께 “이른바 100세 시대를 앞둔 철우회원들의 건강생활과 활동을 덕담으로 전하며, 앞으로 더 자주 더 많이 만나는 철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갈무리했다. 2013 (사)철우회의 봄나들이는 1만 회원의 하나된 힘과 단결력을 보여주었다. 불미스런 사고 한 건 없이 무사히 치른 것은 바로 철우회원들이 철도인으로 살아온 자긍심과 힘이었다. 행사를 준비해 온 집행부나 참가한 회원이나 또 오늘 봄나들이에 참석하지 못한 회원들 역시 동료 선배 후배로 끈끈이 이어진 철도인이라는 ‘동료애’가 있었기에, (사)철우회는 회원과 더불어 아름다운 내일의 봄소풍을 기약하고 또 떠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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