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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庵 김성근 회원님 글 꾸러미 \"조금 모자란들 어떠랴\" 문집 편찬
철우회 조회수:1145
2011-06-24 10:03:53
노 기자의 이색 문집 <조금 모자란들 어떠랴> - 평범하지만 구김 없이 살아온 진솔한 흔적 담아 - 교통고등학교를 1956년도에 졸업하고 영주지방철도청 영업국에 근무하시다가 퇴임하신 김성근(金盛根) 선배님은 75세의 나이답지 않게 취재현장을 누비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실버넷뉴스 대구·경북지부 기자로 왕성하게 활동하시며 이번에 문집 <조금 모자란들 어떠랴>를 펴냈다. 제호에서 느껴지는 너그럽고 느긋한 뉘앙스처럼 범부(凡夫)의 진솔한 삶의 기록을 담은 문집일 것이라는 선입감으로 저서를 펼치면 예상을 뛰어넘는 이색 구성과 내용에 눈길이 쏠린다. 40년간의 공직생활에서 은퇴하고 안동에서 노후를 보내고 있는 저자는 현직 시절과 은퇴 후 15년간에 틈틈이 쓴 글 가운데 여러 종류의 간행물에 실렸던 글들을 골라 문집의 골격으로 삼았다. 저자는 “부질없는 욕심으로 이것저것 모아 두서없이 얼기설기 엮어놓고 보니 살가운 구석이라고는 한 군데도 없고, 볼품없는 벌거숭이 알몸만 들어내고 말았습니다.”라고 자세를 낮추고 있다. 그러나 문집은 저자의 수필과 칼럼을 모은 「살며 생각하며」를 비롯해 기행문 「발길 닿는 대로 가다보니」, 저자가 기록한 근년의 일기 「반쪽 남은 일기장」, 만년에 몸담은 실버넷뉴스에 실은 기사 「늦깎이 기자 취재파일」 등으로 항목을 분류하여 마치 저자와 장르가 다른 여러 권의 저서를 세트로 묶어놓은 듯한 느낌을 받는 저서다. 때로는 훈훈한 감성으로, 때로는 날카로운 시각으로 꾸밈없는 문체로 구성한 글들이 대목마다 독특한 색채를 지니고 있어 흥미롭다. 특히 근간에 무방비로 오염되고 있는 우리말 실태를 폭넓게 살피고 그릇된 사례와 올바른 사례를 제시한 글들에서는 우리가 미처 모르고 지나던 유익한 언어정보도 얻을 수 있다. 또한 일반적인 문집과 차별화 되는 점은 「세월이 담긴 사진첩」이라는 화보를 통해 120여 점의 사진을 실었다는 점이다. 「반세기를 넘어」, 「가족, 소중한 이름」, 「나그네 동서남북」, 「파인더로 본 풍물」 등 8개 항목으로 나누어 실은 사진에는 저자의 살아온 모습과 희귀한 소장품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뒤표지에 이렇게 적고 있다. “세상만사가 마음먹은 대로 순조롭게만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는, 살다 보면 뜻대로 안 되는 일도 많은 법이다. 조금은 아쉬움을 남겨두고 가자. 조금 모자란들 어떠하랴. 톱니바퀴처럼 빈틈없고 정확하기보다는 차라리 얼마간의 느슨함과 모자람을 남겨두는 것이 더 마음 편하지 않은가? 어차피 한세상은 결국 미완성인 것을…” 결코 적지 않은 380여 쪽의 문집을 읽다보면 저자가 “애꿎은 종이만 버린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몇 쪽 읽어보고 뭐라고 혹평할지 두렵기만 합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한 것과는 달리 “아하! 평범하지만 이렇게 구김 없이 살아온 흔적도 있구나.”라는 잔잔한 여운이 남는 저서이다. 저자 연락처 : 011-9594-0740 ksk3609@hanmail.net / ksk3609@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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